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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조심이 우선이다 “구시상인부(口是傷人斧요 언시할설도(言是割舌刀)니 폐구심장설(閉口深藏舌)이면 안신처처뢰(安身處處牢)니라.”라는 말이 있다.  ‘입은 사람을 다치게 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막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을 편안히 함이 곳곳마다 확고하리라’라는 뜻이다. 말은 내가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들었느냐가 중요하다.  따라서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면 잘못한 말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내가 한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변명해도 들은 사람이 어떻게 이해했는가에 따라 욕이 되기도 하고 칭찬이 되기도 한다.  백 리 길을 찾아간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 한마디 잘 못하고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고, 전쟁 때 부인과 헤어지며 한 말 한마디에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 죽은 이도 있다. 달변보다 ..
[포토] 만인산의 오후 대전은 산이 많아 좋은 도시다. 만인산 또한 대전에 있다.  만인산(萬仞山)은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금산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높이는 538m이며 고조선 때부터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태실(胎室)이 있는 산이라고 해서 태실산(胎室山), 또는 태봉산으로도 부른다.  원래 태조의 태실은 함경도에 있었으나 무학대사(無學大師)가 만인산의 터가 명당이라 이곳으로 옮겨왔다. 태조 이성계의 태실은 일제강점기 때 파괴되었다가 복원되어 만인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다.  산봉우리의 모양이 만발한 연꽃 모양을 닮았다. 숲과 계곡이 아름다운 곳으로 등산로와 숲속 자연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만인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동쪽 능선에 만인루(萬仞樓)가 있으며 주변 일대가 조망된..
생후 첫돌도 안 된 아들을 버리고 집을 나간 엄마 “돌뿌리 채인다고 청춘이 진다더냐 부는 바람에 그리움 속에 사무친 여린 가슴 어허야 돌아서 갈까 그리움 남아 어이하리 저 산마루 넘어가신 님 돌아올 줄 모르고 붉게 물든 서쪽 하늘만 애간장 타고 있구나 어허야 어허야 속절없이 어이할까나 스미는 바람 몸을 적신다 하늘아 울지 말아라“ =  2010년에 전추영이 발표한 천둥소리>다. 천둥소리는 천둥이 칠 때 나는 소리다. 천둥은 벼락이나 번개가 칠 때 대기가 요란하게 울림을 뜻하는데 이를 어린아이가 보게 되면 놀라서 기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사람은 다양하고 십인십색이듯 천둥소리를 듣고도 놀라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 중심에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회덕향교 명륜당에서 열린 [제1기 대덕문화원 강좌 명심보감 성독 및 책거리] 행사를 취재했다.  명심보..
[대전 맛집] 용운동 장충동 할머니 왕족발 족발은 돼지의 다리를 이용해 만든 요리로,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족발에는 콜라겐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좋다.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골다공증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리놀산과 아리키로산 등과 같은 불포화 지방산 함유량이 높아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며 성인병 예방에도 그만이다.  대전시 동구 백룡로75-43(용운동) 장충동 할머니 왕족발>은 인근의 대전대학교와 우송대학교 학생들의 입맛까지 강탈한 명불허전의 맛집으로 소문이 파다하다. 대전 대학로 상점가 상인회장까지 맡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장홍우 대표는 평소 봉사에 있어서도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다.  지난 어버이날에도 관내 어르신들을 모셔서 삼계탕과 장충동 할머니 왕족발 등을 대접하는 등 효심까..
[건강] 여름엔 역시 녹두삼계탕 [폭염 속 '성지순례 참사' 사망 1,300명 넘어…사우디 공식 집계] - 6월 24일 자 연합뉴스에 올라온 기사다.  - “낮 최고기온 50도를 넘나드는 '살인 더위' 속에서 치러진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 사망자가 1천300명을 넘긴 것으로 2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파하드 알잘라젤 보건부 장관은 이날 국영 TV에 출연해 하지 기간 온열질환으로 숨진 이가 총 1천3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사망자 200여 명의 약 6배가 넘는 수치다. (중략) 알잘라젤 장관은 숨진 이들의 약 83%가 사우디 당국의 순례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은 땡볕 아래 제대로 된 휴식처나 회복 없이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
현직 작가가 귀띔하는 국어 실력 향상 비결 하버드 대학에서도 안 가르쳐 주는 비하인드 스토리   우리나라 중고교생의 국어 실력이 매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수업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따라가는 학생 비율은 감소하고, 기초 부족으로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은 매년 증가 추세라고 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17일 이런 내용으로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어는 2021년 64.3%에서 지난해 52.1%로 12.2% 포인트 떨어졌다.  수학도 같은 기간 63.1%에서 55.9%로 낙폭이 상당했다. 반면 영어는 2021년 74.5%에서 2022년 66.3%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70.4%로 회복했다. 아무리 글로벌 시대라곤 하지만 국어 성적이 하락한다는 것은 사실 심각한 문제다.  그럼, 왜..
나, 애인 있어요 = “아직도 넌 혼잔 거니 물어오네요 난 그저 웃어요 사랑하고 있죠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그대는 내가 안쓰러운 건가 봐 좋은 사람 있다며 한번 만나보라 말하죠 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 있다는 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두었죠 그 사람 나만 볼 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내 입술에 영원히 담아둘 거야 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 있죠 그 사람 그대라는 걸“ =  가수 이은미의 2011년 발표작 애인 있어요>다. 애인(愛人)은 듣기만 해도 달콤하다. 때로는 가슴까지 쿵쾅쿵쾅 뛴다. ‘애인’은 남을 사랑함(이성끼리)과 더불어 서로 애정을 나누며 마음속 깊이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요즘 그런 감흥이다.  장맛비가 내리는 데도 우산을 펼치며 나갈 준비를 하려니 아내가 물었다. ”뭐가 그렇게 좋아서..
부라보 아줌마 = “경자 영자 미자 춘자야 집안에서 뭣들 하느냐 순자 복자 희자 명자야 모닝커피 한잔 마시자 집에서 하루 종일 궂은일하고 시부모 신경 쓰고 남편도 신경 쓰고 자식들이 속을 썩여도 인생이 뭐 있나 즐기며 살아야지 화를 내고 짜증 내면 나만 손해 짠짜라 짠짠짠 짠짜라 짠짠짠 힘든 세상 괴로운 세상 답답하게 살지만 말고 노래 부르고 춤도 춰보자 부라보 아줌마” =  2022년에 소개된 가수 풍금의 부라보 아줌마>다. 부라보의 바른 표기는 브라보(bravo)다. [이탈리아어로 감탄사인 ‘잘한다’, ‘좋다’, ‘신난다’ 따위의 뜻으로 외치는 소리를 뜻한다. 풍금의 본명은 김분금으로 알려져 있다. 풍금은 지난 2018년 1월 10일 아침마당>에 출연해 "울진에서 태어나 부유하게 자랐다.  하지만 20살 때 부모님..
나는 우울증을 이렇게 극복했다 주변에 우울증 환자가 적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상식이겠지만 우울증은 심각성을 내재하고 있다. 우울증은 매우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로,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울증의 심각성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증상의 정도, 지속 시간, 개인의 건강 상태, 사회적 지지 등이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우울감과 삶에 대한 흥미 및 관심 상실이 있으며, 이로 인해 수면 장애, 식욕 감소와 체중 저하, 불안 증상, 성욕 저하 등의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우울증 환자의 2/3에서 자살을 생각하고 10∼15%에서 실제로 자살을 시행한다고 알려져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과 같은 위험한 ..
의리 없는 서울대 그리고 비정한 세태 6월 17일 자 조선일보 오피니언 면에 ‘설립자 박정희 잊은 서울대 관악 캠퍼스 50주년’라는 글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잠시 내용을 보자.  = “(전략) 서울대 관악 캠퍼스의 사실상 산파는 박정희 대통령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대학인 서울대는 경성제대의 후신 경성대학과 10개의 관·공립 전문학교를 합친 것으로, 캠퍼스가 서울 및 경기도 일대에 흩어져 있었다.  여기에 한국전쟁 때 엄청난 물리적 피해까지 입게 되자 1950년대 후반부터 대학 조직 및 공간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학내 의견 충돌과 부지 확보 난항, 예산 부족 탓에 서울대 종합화 계획은 오랫동안 표류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서울대 종합캠퍼스 안(案)에 본격 개입하기 시작했고 이는 ‘서울대 종합화 10개년 계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