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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기부왕이라고? = “난 알고 있는데 우리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었지 서로를 가슴 깊이 사랑한다는 것을 햇빛에 타는 향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기에 더 높게 빛나는 꿈을 사랑했었지 가고 싶어 갈 수 없고 보고 싶어 볼 수 없는 영혼 속에서 음 음 가고 싶어 갈 수 없고 보고 싶어 볼 수 없는 영원 속에서 음 음 우리의 사랑은 이렇게 아무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잊어야만 하는 그 순간까지 널 사랑하고 싶어“ =  1989년에 발표한 해바라기의 내 마음의 보석 상자>다. 보석(寶石)은 아주 단단하고 빛깔과 광택이 아름다우며 희귀한 광물을 뜻한다. 비금속 광물로 흔히 장신구로 쓰이며, 다이아몬드ㆍ옥수(玉髓)ㆍ비취(翡翠)ㆍ에메랄드ㆍ사파이어ㆍ루비ㆍ단백석 따위가 있다.  상자(箱子)는 물건을 넣어 두기 위하여 나무, 대..
하얀 목련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 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  1983년에 발표한 양희은의 하얀 목련>이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 '우애', '자연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꽃말과는 상관없이 나는 비를 유독 사랑한다.  그래서 이 노래에 등장하는 ‘봄비 내린 거리’를 또한 그리워한다. 가뭄의 대척점에 비가 우뚝하다. 비가 주는 이득에는 물 공급, 대기질 개선, 식물 성장 촉진 등이 있다. 비는 경제적인 측면..
아내는 언제든 떠날 수 있다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CEO 과정 545 동기 모임 춘계 워크숍이 4월 21일에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채비를 마친 동기생 11명이 대전세무서 주차장에 대기 중인 버스에 올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해미읍성]을 향해 출발했다. 545 동기 모임의 총원은 27명인데 다들 공사가 망하는(이는 ‘공사다망’을 유머러스하게 풀이한 나의 의도적 용어임) 바람에 불과 40%의 출석률을 보여 아쉬웠지만 모처럼 만나는 면면들이 반갑긴 여전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사회자 김0수 교수님은 특유의 재치와 덕담으로 ‘빙고 게임’을 펼쳐 푸짐한 경품과 선물, 현금까지 무차별 살포하는 바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해미에 도착했다. 해미읍성 앞에 도착하자마자 전국적으로 소문난 중국음식점 영성각>에 들어가 짬뽕으로 배..
킬리만자로의 표범 어떤 사진 현상 공모전이 있었다. 지난 시절의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함께 응모하는 수순이었다. 그래서 사진첩을 찾았다. 집에는 일반 사진 외에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적에 받았던 각종의 상장 등도 정갈하게 보관 중이다.  그래서 그 자료들을 보면 지난 '역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랍을 뒤지던 중 내가 당구를 치는 장면을 만났다. 1988년도에 찍은 걸로 봐서 얼추 40년이 다 된 사진이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 역시 나는 당구를 못 친다.  어쩌다 당구를 친다손 쳐도 80점으로 시작했는데 소위 '삑사리(당구에서, 큐가 미끄러져 공을 헛치는 경우를 통속적으로 이르는 말)'라고 하는 큐 미스가 더 났다. 그래서 이기기보다는 지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저 지는 건 의식적으로 기피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청풍명월 지난 6월 초, 충북 진천군 이월면 궁동안길19-13 펜션인 소풍 힐링>을 찾았다. 이곳 ‘궁골마을’은 중국 원나라 당시 기씨(奇氏) 황후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중국 원나라 황제가 이곳에서 기씨(奇氏) 처녀에게 장가를 들고 장인, 장모를 위해 큰 궁궐을 지었는데 이로 인해 ‘궁골’이라는 지명이 생겨났다고 한다.  궁골에 대한 한자 지명은 궁동(宮洞)이다. 궁궐터는 지금 밭으로 변했지만 아직도 그곳에는 당시 쓰였던 주춧돌이 아련히 남아있다. 궁골 동네에서 동쪽으로 500m가량 나오면 큰 길가에 ‘어수정’이라는 우물이 있다.  기황후가 출가 전에 마셨다 하여 이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MBC-TV에서 지난 2013년 10월 28일부터 2014년 4월 29일까지 51부작으로 방송되어 최고 ..
당신은 모르실 거야 몇 해 전 초등학교 동창들과 늦은 피서를 갔다. 색소폰을 잘 부는 동창이 밴드 등 음악 기기를 잘 다루는 지인을 데리고 참석했다. 덕분에 술과 음악에 취한 동창들과 함께 잘 놀다 왔다. 평소  그처럼 악기를 잘 다루는 이가 부럽다. 하여 언젠가는 오카리나를 구입했다. 독학으로 연주하는 법을 배우려 했으나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도 오카리나는 주인을 잘못 만난 죄로 인해 집안의 어디선가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다.  늦게 핀 미로에서> (저자 김미정)는 비록 음악에 관한 학위와 전공은 없지만 음악에 대한 넘치는 열정과 사회에 기여하는 인생이 되고 싶다는 소명감으로 음악 치료사의 길에 발을 디딘 저자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재활시설의 장애아동들, 폐쇄 정신병동의 환자들, 요양병원의 치매 노..
사랑이란 =“ 진정 그대가 원하신다면 그대 위해 떠나겠어요 헤어지기가 섭섭하지만 묵묵히 나는 떠나겠어요 행여 그대가 거짓말일까 봐 다시 한번 애원합니다 헤어지기가 너무 섭섭해 다시 한번 애원합니다  사랑이란 이런 건가요 너무나도 안타까워요 사랑이란 이런 건가요 말씀 한번 해 주세요 혹시 제가 잘못 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 해줘요 만약 지금 밉지 않다면 제발 그냥 있게 해줘요 사랑이란 이런 건가요 너무나도 안타까워요 사랑이란 이런 건가요. 말씀 한번 해 주세요” =  1978년에 선보여 히트한 조영남의 사랑이란>이다. ‘사랑’이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기에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더욱이 그 “사랑한다”는 말을 상투적(?)으로 남발하는 부모와 가족을 떠나 심쿵한 연인으로부터 듣는다면..
어머니는 하느님보다 높다 예전, 정기구독 중인 신문에 별별다방으로 오세요>라는 코너가 있었다. 여기서 언젠가 가슴 아픈 사연과 만났다. 내용인즉 스물둘 어린 나이에 열 살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사위와 결혼한 딸이 화두였다.  그녀의 엄마는 결사반대를 하려다가 딸의 자존심을 고려하여 허락했다. 그러나 우려는 현실이 되었는데 그건 짧았던 연애 기간에는 몰랐던 사위의 폭력적인 성격이 결별의 단초였다.  이혼 이후 딸은 공부에 매진했고 늦게나마 본인이 원하던 일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먹지도 못하는 술을 잔뜩 먹고 딸이 친정엄마에게 토로하길 “자식을 버리고도 이렇게 살아지는 게 기막히다!”라고 했단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동병상련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누구나 가슴에 숨겨둔 상처가 있기 마련이다. 나는 칠순이 ..
남자는 말합니다 = “여행 갑시다 나의 여자여 하나뿐인 나의 여자여 상처투성이 병이 들어 버린 당신 여행 가서 낫게 하리다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고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안아봅시다 나의 여자여 하나뿐인 나의 여자여 고운 얼굴에 쓰여진 슬픈 이야기 오늘 밤에 지워봅시다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고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 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고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 2013년에 발표한 가수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이다.  손흥민 선수는 그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한 축구 스타다. 그의 골인 한..
담배 가게 아가씨 = “우리 동네 담배 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 짧은 머리 곱게 빗은 것이 정말로 예쁘다네 ~ 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 기웃 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데기 ~ 앞집의 꼴뚜기 녀석은 딱지를 맞았다네 ~ 만화가게 용팔이 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 ~ 그렇다면 동네에서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 오!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 =  1986년에 발표한 가수 송창식이 부른 담배 가게 아가씨>다.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온 시기와 경로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저런 기록과 문헌 등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광해군 때인 1608년 ~1618년쯤 일본에서 전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담배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는 남쪽 나라에서 왔다고 해서 ‘남령초’ 혹은 ‘담바고’,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