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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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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구루무 = “동동구루무 한 통만 사면 / 온 동네가 곱던 어머니 지금은 잊혀진 추억에 이름 어머님의 동동구루무 / 바람이 문풍지에 불고 가는 밤이면 내 언 손을 호호 불면서 /눈시울을 적시며 서러웠던 어머니 아 아아 동동구루무 ~” =  2007년에 가수 방어진이 부르면서 뜨거운 히트곡이 된 [동동구루무]다. 그동안 많은 가수가 부르기도 했지만 원곡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방어진이다. 하지만 유튜브에서조차 그의 모습은 보기가 힘들다. 어쨌든 노래는 여전히 들을 수 있으니 다행이지만.  ‘동동구루무’는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된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동동구루무"는 북을 동동 치며 파는 크림으로도 알려졌다. 영어로 크림(cream)을 일본 말로 ‘크림’이라 표현을 하지 못해 구루무라 발음한 것에서 유래..
책가방과 후생가외 가여언이불여지언 실인 불가여언이여지언 실언 지자 불실인 역불실언(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 不失人 亦不失言)이라는 말이 있다.  "함께 이야기할 만한데도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사람을 잃는 것이고, 함께 이야기할 만하지 않은데도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말을 낭비하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낭비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는 말이 통할 만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말을 해서 일깨워주어야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리하게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어제 절친한 친구가 책가방을 들고 찾아왔다.  내년부터 시작하게 될 주경야독(晝耕夜讀) 공부에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책가방 용도의 큼직한 배낭을 샀다고 했다. 너무 고마워서 꼬리곰탕..
나는 행복한 마약 중독자 어제는 새벽 2시에 일어났다. 이부자리를 갠 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전신을 깨웠다. 오늘도 견디려면 아침밥은 필수! 냉장고를 뒤져 간단하게 ‘도토리밥’을 먹었다. 벽시계가 오전 3시 30분을 건너고 있었다.  서둘러 목욕했다. 면도를 하고 머리를 감은 뒤 약간의 향수 스프레이는 센스. 배낭을 어깨에 메고 함께 가는 지인들과의 약속 장소인 대전 IC 입구의 속칭 ‘원두막’을 향해 걸었다.  이윽고 속속 도착하는 ‘전우’들. 한국치유식품업중앙회(회장 전병하)가 주최하는 대장금 선발 & 2024 전순의 예술제 대한민국 남북 치유식품 대전>이 열리는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호수로731 일산 호수공원 분수 광장을 향해 세 대의 승용차가 출발했다.  중간에 경부고속도로 입장 포도 휴게소에서 다시 만나 차를 나눈 뒤 다..
지금처럼 하면 지금만큼 산다 ‘책에서 마주하는 가을의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모 사외보에서 만났습니다. 고운 우리말에 더하여 그 말이 실린 문학작품의 소개까지 덤으로 읽자니 마치 편의점에 가서 좋은 상품을 1+1로 구입하는 듯한 기분 좋은 데자뷔까지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예부터 가을은 천고마비와 등화가친이라 하여 독서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갈수록 책을 멀리하는 경향이 농후하여 안타깝습니다.  얼마 전 작가 한강 씨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고 하여 가히 ‘한강 신드롬’이 일었지요. 그렇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머물고 말 것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7권의 저서를 낸 작가입니다. 요즘 작가들은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책을 내도 독자가 외면하는 통에 실의에 빠진 사람이 많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독자가 책을..
‘전문 기자’가 뭠미? 상복이 터졌다.지난 한글날, 대한민국 평화 대상 시상식에서 ‘작가 대상’에 이어 어제는 대전광역시 교육감으로부터 ‘전문 기자 상’을 받았다.  그런데 전문 기자가 뭠미?  국어사전에 따르면 ‘특정 분야에 관해 풍부하고 깊이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기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내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20년 이상 기자와 작가로 활동해 오고 있는 만큼 굳이 이를 부인하거나 아니라고 억지를 쓰기에도 실은 난감한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상은 좋다.술상이면 더 좋고. ^^;
극복하지 못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법은 없다 지난 4월 인천발 나리타행 에어프레미아 항공기가 약 2시간 만에 회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을 비행하던 YP731편 항공기에서 여압장치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여압장치’란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항공기 내부의 기압을 조절해 주는 장치를 말한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약 1시간 만에 기수를 돌리고, 고도를 11,250m에서 3,060m로 급히 낮췄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 머리 위로 산소마스크가 내려왔고, 승무원들은 마스크와 벨트 착용을 안내했다. 항공기는 낮춘 고도를 그대로 유지하며 비행하다가 오전 10시 55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지난 얘기를 꺼내는 것은 ‘여압장치’라는 소구(小口)의 화두를 동원하기 위함이다. 비행기에 이 장치가 없으면 승객은 원천적으로 탑승..
개한테 물렸다! 개한테 손가락을 꽉 물렸다 지인과 대화하던 와중에 손을 흔드니까 내가 마치 제 주인을 구타하나 오해했지 싶었다 피가 뚝뚝 떨어졌다소독약 다음에 후시딘 연고를 발랐다 어젯밤에는 술김이라서 몰랐는데 오늘 아침이 되니 상처 부위가 쿡쿡 쑤셨다  약국에 가서 소염진통제를 샀다 어려서 개한테 물린 트라우마로 나는 지금도 개가 무섭다 모르는 개였다면 발길질이라도 했으련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또한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되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기에 꾹 참았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 대한민국 만세!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와 관련하여 도박 사이트에서도 예측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도박 사이트 ‘래드브룩스’에서 공개하는 유력 수상 후보 순위가 수상자를 예측하는 좋은 척도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최근 5년만 살펴봐도 여기서 상위권에 꼽힌 작가나 시인이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노벨문학상 수상은 철저히 비밀에 싸여 있어 공식적인 수상 후보들은 알 길이 없으며, 래드브룩스의 순위가 높은 사람이 반드시 수상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노벨문학상과 도박사이트의 관계는 참고 사항으로만 여겨야 하며, 수상자를 예측하는 절대적인 지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참고로 래드브룩스(La..
비록 잡초는 초라할지언정 =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한 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 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발이라도 있으면은 님 찾아갈 텐데 손이라도 있으면은 님 부를 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네” =  2009년에 발표되자마자 국민 히트곡으로 부상한 나훈아의 노래 ‘잡초’다. 잡초는 일반적으로 식물보다 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인간의 정서에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이러한 잡초의 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해 내는 긍정적인 의미로 비유되기도 한다.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한강 신드롬이 불고 있다. 정말 반갑고 고무적인 현상이다.  사견이지만 노벨문학상의 수상은 ..
한강만 작가냐? ‘한강 신드롬’과 굳세어라 고순아같은 작가로서 기분 너무 좋아“홍 작가님도 노벨 문학상 받으셔야죠?” 별 본 김에 달도 딴다  한강 소설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상대로 한강 신드롬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특히 ‘서점 1번지’로 통하는 서울 종로 광화문 교보문고에는 한강 수상 기념 특별 매대가 등장하자마자 독자들이 몰려들어 저마다 책을 몇 권씩 구매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국내외 언론들의 관심도 높아져 국내 KBS, MBC를 비롯해 미국 CNN, 일본 NHK 등 방송사들이 이날 교보문고 특별매장 현장을 카메라 촬영하는 동시에 일부 고객들과 인터뷰하는 취재 경쟁도 벌였다고 한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기념비적(紀念碑的) 업적이자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 업로드까지 이뤄냈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