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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구루무 = “동동구루무 한 통만 사면 / 온 동네가 곱던 어머니 지금은 잊혀진 추억에 이름 어머님의 동동구루무 / 바람이 문풍지에 불고 가는 밤이면 내 언 손을 호호 불면서 /눈시울을 적시며 서러웠던 어머니 아 아아 동동구루무 ~” =  2007년에 가수 방어진이 부르면서 뜨거운 히트곡이 된 [동동구루무]다. 그동안 많은 가수가 부르기도 했지만 원곡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방어진이다. 하지만 유튜브에서조차 그의 모습은 보기가 힘들다. 어쨌든 노래는 여전히 들을 수 있으니 다행이지만.  ‘동동구루무’는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된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동동구루무"는 북을 동동 치며 파는 크림으로도 알려졌다. 영어로 크림(cream)을 일본 말로 ‘크림’이라 표현을 하지 못해 구루무라 발음한 것에서 유래..
책가방과 후생가외 가여언이불여지언 실인 불가여언이여지언 실언 지자 불실인 역불실언(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 不失人 亦不失言)이라는 말이 있다.  "함께 이야기할 만한데도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사람을 잃는 것이고, 함께 이야기할 만하지 않은데도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말을 낭비하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낭비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는 말이 통할 만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말을 해서 일깨워주어야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리하게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어제 절친한 친구가 책가방을 들고 찾아왔다.  내년부터 시작하게 될 주경야독(晝耕夜讀) 공부에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책가방 용도의 큼직한 배낭을 샀다고 했다. 너무 고마워서 꼬리곰탕..
자화자찬은 흉이 아니다 유사자연향 하필당풍립(有麝自然香 何必當風立) -> 이 글은 ‘사향(麝香)을 갖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향이 나는데 어찌 꼭 바람을 향해 서겠는가?’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강심제나 각성제로 쓰이는 사향은 향기가 매우 강하다. 가만히 있어도 자연스럽게 향이 퍼져 나간다. 굳이 바람을 향해 서서 그 향을 퍼뜨릴 필요가 없다.  인격이 고매하고 학문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이뤘다면, 자기가 잘났다고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지 않고 진중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도 자연히 세상이 알아줄 것이라는 말이다.  이는 예전에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경계하라는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좋은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은 좀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요즘 세상에 자기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
책은 제2의 명함 글을 잘 쓰는 노하우는 다양하지만 몇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 목적을 명확하게 설정글을 쓸 때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면 주제나 방향성이 명확해져 글쓰기가 쉬워집니다. ▶ 독자 고려독자를 고려해 글을 쓰면 이해하기 쉽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 구성불필요한 단어나 구절을 제거하고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을 구성해야 읽기 쉽습니다. ▶ 다양한 표현 방식 적용글쓰기는 단순히 텍스트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나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퇴고 작업글을 쓴 후에는 반드시 퇴고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퇴고 작업을 통해 문법 오류나 문맥상 어색한 부분을 수정하고 완성도 높은 글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글쓰기 연습꾸준한 글쓰기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스..
나는 행복한 마약 중독자 어제는 새벽 2시에 일어났다. 이부자리를 갠 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전신을 깨웠다. 오늘도 견디려면 아침밥은 필수! 냉장고를 뒤져 간단하게 ‘도토리밥’을 먹었다. 벽시계가 오전 3시 30분을 건너고 있었다.  서둘러 목욕했다. 면도를 하고 머리를 감은 뒤 약간의 향수 스프레이는 센스. 배낭을 어깨에 메고 함께 가는 지인들과의 약속 장소인 대전 IC 입구의 속칭 ‘원두막’을 향해 걸었다.  이윽고 속속 도착하는 ‘전우’들. 한국치유식품업중앙회(회장 전병하)가 주최하는 대장금 선발 & 2024 전순의 예술제 대한민국 남북 치유식품 대전>이 열리는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호수로731 일산 호수공원 분수 광장을 향해 세 대의 승용차가 출발했다.  중간에 경부고속도로 입장 포도 휴게소에서 다시 만나 차를 나눈 뒤 다..
지금처럼 하면 지금만큼 산다 ‘책에서 마주하는 가을의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모 사외보에서 만났습니다. 고운 우리말에 더하여 그 말이 실린 문학작품의 소개까지 덤으로 읽자니 마치 편의점에 가서 좋은 상품을 1+1로 구입하는 듯한 기분 좋은 데자뷔까지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예부터 가을은 천고마비와 등화가친이라 하여 독서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갈수록 책을 멀리하는 경향이 농후하여 안타깝습니다.  얼마 전 작가 한강 씨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고 하여 가히 ‘한강 신드롬’이 일었지요. 그렇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머물고 말 것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7권의 저서를 낸 작가입니다. 요즘 작가들은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책을 내도 독자가 외면하는 통에 실의에 빠진 사람이 많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독자가 책을..
보호자의 기도 아내가 평소 건강이 안 좋다.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좌불안석이 된다. 어제 조퇴 의사를 밝힌 뒤 일찍 귀가했다. 캐리어에 아내의 물품을 챙겨 넣은 뒤 카카오택시를 호출했다.  이윽고 도착한 C 대학 병원에서 입원 수속을 밟았다. 원무과에서는 나에게 보호자증을 줬다. 바코드가 붙어 있어 보호자증이 없으면 문이 열리지 않는다.  아내를 병실에 입원시킨 뒤 간호사에게 “내일 제 아내 수술 시간 스케줄 잡히는 대로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를 당부하고 병원을 나왔다. 목에 걸었던 보호자증은 지갑에 넣었다.  국어사전에서 보호자(保護者)는 어떤 사람을 보호할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과 미성년자에 대하여 친권을 행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아내의 보호자는 당연히 남편인 나의 몫이다.  또한 포괄적으로 볼 때..
‘전문 기자’가 뭠미? 상복이 터졌다.지난 한글날, 대한민국 평화 대상 시상식에서 ‘작가 대상’에 이어 어제는 대전광역시 교육감으로부터 ‘전문 기자 상’을 받았다.  그런데 전문 기자가 뭠미?  국어사전에 따르면 ‘특정 분야에 관해 풍부하고 깊이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기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내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20년 이상 기자와 작가로 활동해 오고 있는 만큼 굳이 이를 부인하거나 아니라고 억지를 쓰기에도 실은 난감한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상은 좋다.술상이면 더 좋고. ^^;
극복하지 못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법은 없다 지난 4월 인천발 나리타행 에어프레미아 항공기가 약 2시간 만에 회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을 비행하던 YP731편 항공기에서 여압장치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여압장치’란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항공기 내부의 기압을 조절해 주는 장치를 말한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약 1시간 만에 기수를 돌리고, 고도를 11,250m에서 3,060m로 급히 낮췄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 머리 위로 산소마스크가 내려왔고, 승무원들은 마스크와 벨트 착용을 안내했다. 항공기는 낮춘 고도를 그대로 유지하며 비행하다가 오전 10시 55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지난 얘기를 꺼내는 것은 ‘여압장치’라는 소구(小口)의 화두를 동원하기 위함이다. 비행기에 이 장치가 없으면 승객은 원천적으로 탑승..
개한테 물렸다! 개한테 손가락을 꽉 물렸다 지인과 대화하던 와중에 손을 흔드니까 내가 마치 제 주인을 구타하나 오해했지 싶었다 피가 뚝뚝 떨어졌다소독약 다음에 후시딘 연고를 발랐다 어젯밤에는 술김이라서 몰랐는데 오늘 아침이 되니 상처 부위가 쿡쿡 쑤셨다  약국에 가서 소염진통제를 샀다 어려서 개한테 물린 트라우마로 나는 지금도 개가 무섭다 모르는 개였다면 발길질이라도 했으련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또한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되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기에 꾹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