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70) 썸네일형 리스트형 청풍명월 지난 6월 초, 충북 진천군 이월면 궁동안길19-13 펜션인 소풍 힐링>을 찾았다. 이곳 ‘궁골마을’은 중국 원나라 당시 기씨(奇氏) 황후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중국 원나라 황제가 이곳에서 기씨(奇氏) 처녀에게 장가를 들고 장인, 장모를 위해 큰 궁궐을 지었는데 이로 인해 ‘궁골’이라는 지명이 생겨났다고 한다. 궁골에 대한 한자 지명은 궁동(宮洞)이다. 궁궐터는 지금 밭으로 변했지만 아직도 그곳에는 당시 쓰였던 주춧돌이 아련히 남아있다. 궁골 동네에서 동쪽으로 500m가량 나오면 큰 길가에 ‘어수정’이라는 우물이 있다. 기황후가 출가 전에 마셨다 하여 이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MBC-TV에서 지난 2013년 10월 28일부터 2014년 4월 29일까지 51부작으로 방송되어 최고 .. 당신은 모르실 거야 몇 해 전 초등학교 동창들과 늦은 피서를 갔다. 색소폰을 잘 부는 동창이 밴드 등 음악 기기를 잘 다루는 지인을 데리고 참석했다. 덕분에 술과 음악에 취한 동창들과 함께 잘 놀다 왔다. 평소 그처럼 악기를 잘 다루는 이가 부럽다. 하여 언젠가는 오카리나를 구입했다. 독학으로 연주하는 법을 배우려 했으나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도 오카리나는 주인을 잘못 만난 죄로 인해 집안의 어디선가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다. 늦게 핀 미로에서> (저자 김미정)는 비록 음악에 관한 학위와 전공은 없지만 음악에 대한 넘치는 열정과 사회에 기여하는 인생이 되고 싶다는 소명감으로 음악 치료사의 길에 발을 디딘 저자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재활시설의 장애아동들, 폐쇄 정신병동의 환자들, 요양병원의 치매 노.. 사랑이란 =“ 진정 그대가 원하신다면 그대 위해 떠나겠어요 헤어지기가 섭섭하지만 묵묵히 나는 떠나겠어요 행여 그대가 거짓말일까 봐 다시 한번 애원합니다 헤어지기가 너무 섭섭해 다시 한번 애원합니다 사랑이란 이런 건가요 너무나도 안타까워요 사랑이란 이런 건가요 말씀 한번 해 주세요 혹시 제가 잘못 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 해줘요 만약 지금 밉지 않다면 제발 그냥 있게 해줘요 사랑이란 이런 건가요 너무나도 안타까워요 사랑이란 이런 건가요. 말씀 한번 해 주세요” = 1978년에 선보여 히트한 조영남의 사랑이란>이다. ‘사랑’이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기에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더욱이 그 “사랑한다”는 말을 상투적(?)으로 남발하는 부모와 가족을 떠나 심쿵한 연인으로부터 듣는다면.. 어머니는 하느님보다 높다 예전, 정기구독 중인 신문에 별별다방으로 오세요>라는 코너가 있었다. 여기서 언젠가 가슴 아픈 사연과 만났다. 내용인즉 스물둘 어린 나이에 열 살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사위와 결혼한 딸이 화두였다. 그녀의 엄마는 결사반대를 하려다가 딸의 자존심을 고려하여 허락했다. 그러나 우려는 현실이 되었는데 그건 짧았던 연애 기간에는 몰랐던 사위의 폭력적인 성격이 결별의 단초였다. 이혼 이후 딸은 공부에 매진했고 늦게나마 본인이 원하던 일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먹지도 못하는 술을 잔뜩 먹고 딸이 친정엄마에게 토로하길 “자식을 버리고도 이렇게 살아지는 게 기막히다!”라고 했단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동병상련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누구나 가슴에 숨겨둔 상처가 있기 마련이다. 나는 칠순이 .. 남자는 말합니다 = “여행 갑시다 나의 여자여 하나뿐인 나의 여자여 상처투성이 병이 들어 버린 당신 여행 가서 낫게 하리다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고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안아봅시다 나의 여자여 하나뿐인 나의 여자여 고운 얼굴에 쓰여진 슬픈 이야기 오늘 밤에 지워봅시다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고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 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고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 2013년에 발표한 가수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이다. 손흥민 선수는 그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한 축구 스타다. 그의 골인 한.. 담배 가게 아가씨 = “우리 동네 담배 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 짧은 머리 곱게 빗은 것이 정말로 예쁘다네 ~ 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 기웃 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데기 ~ 앞집의 꼴뚜기 녀석은 딱지를 맞았다네 ~ 만화가게 용팔이 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 ~ 그렇다면 동네에서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 오!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 = 1986년에 발표한 가수 송창식이 부른 담배 가게 아가씨>다.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온 시기와 경로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저런 기록과 문헌 등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광해군 때인 1608년 ~1618년쯤 일본에서 전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담배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는 남쪽 나라에서 왔다고 해서 ‘남령초’ 혹은 ‘담바고’, ‘연.. 엄마 아리랑 = “엄마 아리랑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아들딸아 잘 되거라 밤낮으로 기도한다 엄마 아리랑 사랑하는 내 아가야 보고 싶다 우리 아가 천년만년 지지 않는 꽃이 피는구나 아리랑 아리랑 사랑 음 사랑 음 엄마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쓰리쓰리랑 아라리요 우리 엄마 사랑은 아리랑 엄마 아리랑 엄마 아리랑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우리 엄마 무병장수 정성으로 기원하오 엄마 아리랑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싶소 울 어머니 서산마루 해가 지고 달이 뜨는구나 아리랑 아리랑 사랑 음 사랑 음 엄마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쓰리 쓰리랑 아라리요 우리 엄마 사랑은 아리랑 엄마 아리랑“ = 2019년에 발표한 가수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절로 눈물이 철철 흐른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말로.. 기장 갈매기 사랑(愛)과 사랑(舍廊)은 천양지차(天壤之差)다. 사랑(愛)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특히 그 대상은 이성(異性)이 주를 이룬다. 반면 사랑(舍廊)은 집의 안채와 떨어져 있는, 집주인이 찾아온 손님을 접대하는 곳에서 시중을 드는 하인(下人)쯤으로 격하된다. 나의 성장 과정과 청소년기가 꼭 그랬다. 그때까지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았다. 주변의 무관심 역시 견고했다. 진작 파산된 피폐의 가정환경은 극도의 상처를 강요했다. 부부간의 불화로 어머니가 집을 나간 집구석은 만날 아버지의 자학과 원망이 뒤섞인 술병만 나뒹굴었다. 어찌어찌 한술 뜨고 학교에 갔지만 ‘엄마 없는 놈’이라고 놀려대기 일쑤였다. 노골적 따돌림이었다. 그런 놈들에게 꿀리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공부에 매진했.. 59년 왕십리 = “(1절) 왕십리 밤거리에 구슬프게 비가 내리면 눈물을 삼키려 술을 마신다. 옛사랑을 마신다. 정 주던 사람은 모두 떠나고 서울 하늘 아래 나 홀로 아~~ 깊어가는 가을밤만이 왕십리를 달래주네. (2절) 밤 깊은 왕십리에 기적 소리 멀어져 가고 깊어만 가는 밤이 서러워 울려고 내가 왔드냐 정 주던 사람은 모두 떠나고 서울 하늘 아래 나 홀로 아~~ 깊어가는 가을밤만이 왕십리를 달래주네. 아~~ 깊어가는 가을밤만이 왕십리를 달래주네“ = 1991년 6월 김흥국이 발표한 가요다. 김흥국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호랑나비’의 코믹한 이미지가 아닌 중년 남성의 진지한 감성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 1959년은 김흥국이 태어난 해이며 그의 고향은 서울이다. 따라서 비록 고향은 다를지언정 그와 나는 동갑.. 보약 같은 친구 =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자네는 좋은 친구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우리 두 사람 전생에 인연일 거야 자식보다 자네가 좋고 돈보다 자네가 좋아 자네와 난 보약 같은 친구야 아아아 사는 날까지 같이 가세 보약 같은 친구야“ = 2015년에 발표되면서 친구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린 가수 진시몬의 히트송 보약 같은 친구>다. 보약(補藥)은 몸의 전체적 기능을 조절하고 저항 능력을 키워 주며 기력을 보충해 주는 약이다. 따라서 보약을 적절히 먹으면 겨울에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딸이 고교생일 적엔 철마다 보약을 챙겨서 먹였다. 단골로 가던 한의원의 원장님께선 딸이 고 3 수험생이 되자 추가로 총명탕을 먹이는 게 좋다고 하셨다. 총명탕은 기억력 향상과 학습 능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고..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