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갑시다 나의 여자여 하나뿐인 나의 여자여 상처투성이 병이 들어 버린 당신 여행 가서 낫게 하리다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고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안아봅시다 나의 여자여 하나뿐인 나의 여자여 고운 얼굴에 쓰여진 슬픈 이야기 오늘 밤에 지워봅시다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고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 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고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 2013년에 발표한 가수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이다.
손흥민 선수는 그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한 축구 스타다. 그의 골인 한 방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열광한다. 하물며 우리 한국인들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손흥민 선수의 오늘날 성공을 만들어 준 ‘조련사’ 손웅정 씨가 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서점에서 구입하여 읽었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건 사실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초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쉬이 망각한다. 아니면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거나. 대표적인 케이스가 정치인이다.
선거 때는 머리가 땅에 닳도록 표를 구걸하다가도 정작 당선이 되고 나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남다른 축구 인생을 살아온 손웅정 씨가 어려서부터 경험한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삶과 두 아들(손흥민 선수에겐 형이 있다)을 성공적으로 키운 노하우가 듬뿍 담겼다.
이 책에서 더욱 눈여겨본 대목은 의외로 많았다. “프로선수로 뛰던 손웅정이 막노동판에서 일한다고 수군대는 소리도 들려왔다.(P.46)” - 이 부분에서 문득 가요 ‘과거를 묻지 마세요’가 오버랩 되었다.
다음으로는 이 책의 저자 고향이 충남 서산이라는 점이 같은 충남의 천안이 고향인 나의 애향심을 자극했다. 이어 ‘운동선수에 대한 구타의 구습 없어져야(P.71)’ 역시 “아직도 그런 나쁜 습관이 있었어?”라는 의구심을 촉발시켰다.
아울러 나 역시 청소년기 시절, 맞기 싫어 복싱을 배웠던 기억이 새로웠다. 그 내용은 후술(後述)하겠다.
다음으로 독일 속담 ‘아침 시간이 황금을 가져다준다’(P.99) 역시 매일 새벽이면 일어나 글을 쓰는 습관이 20년째인 나의 마음과 맞았다. ‘독서는 기억의 궁전을 세우는 것(P.139)’이라는 주장 또한 구구절절 옳았다.
이 책에서 손웅정 저자가 강조하는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마음을 비운 사람보다 무서운 사람은 없다.(P.167)”는 주장도 설득력이 크게 느껴졌다. 이 책의 더욱 감동 하이라이트는 P.220에 담긴 ‘손흥민 아버지의 지극정성... 독일 여인숙 3년 전전’ 장면이다.
이 부분에서도 ‘세상에 그 어떤 것도 공짜는 ’평범한 진리를 만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녀가 성공하길 바란다. 그런데 정작 큰 문제는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울 수 있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P.260)’는 것이다.
이 또한 손흥민 아버지의 남다른 자식교육관이다. 「가르침과 배움이 서로 진보시켜 준다」는 뜻으로, 사람에게 가르쳐 주거나 스승에게 배우거나 모두 자신의 학업을 증진함을 뜻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까지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책이었다.
축구나 복싱은 다 같은 스포츠 장르다. 나는 고난의 소년가장 시절, 맞기 싫어서 복싱을 배웠다. 덕분에 지금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운형(呂運亨)은 한국의 독립운동가·정치가였다. 초당의숙(草堂義塾)을 세우고, 신한청년당(新韓靑年黨)을 발기하였다. 고려공산당(高麗共産黨)에 가입하여 한국의 사정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200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이어 2008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본관은 함양(咸陽), 호는 몽양(夢陽)이다. 1886년 5월 25일 경기도 양평군(楊平郡) 양서면(楊西面) 신원리(新院里) 묘곡(妙谷)이라는 곳에서 출생하였다.
1906년 부친이 사망하자 집안의 노비를 모두 불러 모아 노비문서를 모두 불태워 그들을 해방시켰다. 1907년부터 서울 종로에 있었던 승동교회(勝洞敎會)에서 선교사 보조원 생활을 했었고 같은 해 양평 고향 집에 기독교 광동학교(光東學校)를 세워 향리의 청년들을 계몽하는 데 앞장섰다.
1910년 선교보다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여 강릉에 초당의숙(草堂義塾)을 세워 평등사상과 신학문을 가르치는데 전념하였다. 하지만 총독부에 의해 학교는 1년 만에 폐쇄되고 말았다.
국권이 피탈되고 학교가 폐쇄되자 승동교회로 돌아와 평양신학교를 다녔다. 또한 그는 스포츠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대한민국 최초의 야구팀인 YMCA 야구부(황성기독교청년회 베이스 볼 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것으로 추측되며 1912년 11월 2일 와세다대학의 초청을 받아 일본까지 원정경기를 다녀오기도 하였다.
대한체육회가 발행하는 월간지 <스포츠원> 2024년 5월호에 ‘권투해서 일본인 맘껏 패라, 조선 체육의 아버지 몽양 여운형’이 실려 관심을 모았다. 운동을 배우면 좋은 이유는 다양하다.
운동을 하면 몸의 근육이 강화되고 체력이 향상된다. 또한 대사량이 증가하여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면 일상생활에서의 피로감도 줄어들고,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자신감이 상승하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이다. 뇌 기능이 개선되고 수면 품질 향상, 면역력 강화, 심혈관 질환 예방, 골다공증 예방, 치매 예방,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장민호의 노래처럼 하나뿐인 나의 아내와 여행을 가는 것처럼 좋은 건 또 없다. 하지만 가뜩이나 고물가 시대에 여행은 서민으로서는 솔직히 사치다. 아무튼 40년 이상 내 곁을 지켜주고 있는 아내는 진정 고맙고 감사한 사람이다. 여보,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 “여행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잘 알려진 예방약이자 치료제이며 동시에 회복제이다.” - 대니얼 드레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