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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가게 아가씨 = “우리 동네 담배 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 짧은 머리 곱게 빗은 것이 정말로 예쁘다네 ~ 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 기웃 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데기 ~ 앞집의 꼴뚜기 녀석은 딱지를 맞았다네 ~ 만화가게 용팔이 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 ~ 그렇다면 동네에서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 오!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 =  1986년에 발표한 가수 송창식이 부른 담배 가게 아가씨>다.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온 시기와 경로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저런 기록과 문헌 등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광해군 때인 1608년 ~1618년쯤 일본에서 전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담배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는 남쪽 나라에서 왔다고 해서 ‘남령초’ 혹은 ‘담바고’, ‘연..
엄마 아리랑 = “엄마 아리랑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아들딸아 잘 되거라 밤낮으로 기도한다 엄마 아리랑 사랑하는 내 아가야 보고 싶다 우리 아가 천년만년 지지 않는 꽃이 피는구나 아리랑 아리랑 사랑 음 사랑 음 엄마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쓰리쓰리랑 아라리요  우리 엄마 사랑은 아리랑 엄마 아리랑 엄마 아리랑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우리 엄마 무병장수 정성으로 기원하오 엄마 아리랑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싶소 울 어머니 서산마루 해가 지고 달이 뜨는구나 아리랑 아리랑 사랑 음 사랑 음 엄마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쓰리 쓰리랑 아라리요 우리 엄마 사랑은 아리랑 엄마 아리랑“ = 2019년에 발표한 가수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절로 눈물이 철철 흐른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말로..
기장 갈매기 사랑(愛)과 사랑(舍廊)은 천양지차(天壤之差)다. 사랑(愛)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특히 그 대상은 이성(異性)이 주를 이룬다. 반면 사랑(舍廊)은 집의 안채와 떨어져 있는, 집주인이 찾아온 손님을 접대하는 곳에서 시중을 드는 하인(下人)쯤으로 격하된다.  나의 성장 과정과 청소년기가 꼭 그랬다. 그때까지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았다. 주변의 무관심 역시 견고했다. 진작 파산된 피폐의 가정환경은 극도의 상처를 강요했다. 부부간의 불화로 어머니가 집을 나간 집구석은 만날 아버지의 자학과 원망이 뒤섞인 술병만 나뒹굴었다.  어찌어찌 한술 뜨고 학교에 갔지만 ‘엄마 없는 놈’이라고 놀려대기 일쑤였다. 노골적 따돌림이었다. 그런 놈들에게 꿀리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공부에 매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