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70) 썸네일형 리스트형 킬리만자로의 표범 어떤 사진 현상 공모전이 있었다. 지난 시절의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함께 응모하는 수순이었다. 그래서 사진첩을 찾았다. 집에는 일반 사진 외에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적에 받았던 각종의 상장 등도 정갈하게 보관 중이다. 그래서 그 자료들을 보면 지난 '역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랍을 뒤지던 중 내가 당구를 치는 장면을 만났다. 1988년도에 찍은 걸로 봐서 얼추 40년이 다 된 사진이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 역시 나는 당구를 못 친다. 어쩌다 당구를 친다손 쳐도 80점으로 시작했는데 소위 '삑사리(당구에서, 큐가 미끄러져 공을 헛치는 경우를 통속적으로 이르는 말)'라고 하는 큐 미스가 더 났다. 그래서 이기기보다는 지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저 지는 건 의식적으로 기피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청풍명월 지난 6월 초, 충북 진천군 이월면 궁동안길19-13 펜션인 소풍 힐링>을 찾았다. 이곳 ‘궁골마을’은 중국 원나라 당시 기씨(奇氏) 황후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중국 원나라 황제가 이곳에서 기씨(奇氏) 처녀에게 장가를 들고 장인, 장모를 위해 큰 궁궐을 지었는데 이로 인해 ‘궁골’이라는 지명이 생겨났다고 한다. 궁골에 대한 한자 지명은 궁동(宮洞)이다. 궁궐터는 지금 밭으로 변했지만 아직도 그곳에는 당시 쓰였던 주춧돌이 아련히 남아있다. 궁골 동네에서 동쪽으로 500m가량 나오면 큰 길가에 ‘어수정’이라는 우물이 있다. 기황후가 출가 전에 마셨다 하여 이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MBC-TV에서 지난 2013년 10월 28일부터 2014년 4월 29일까지 51부작으로 방송되어 최고 .. 당신은 모르실 거야 몇 해 전 초등학교 동창들과 늦은 피서를 갔다. 색소폰을 잘 부는 동창이 밴드 등 음악 기기를 잘 다루는 지인을 데리고 참석했다. 덕분에 술과 음악에 취한 동창들과 함께 잘 놀다 왔다. 평소 그처럼 악기를 잘 다루는 이가 부럽다. 하여 언젠가는 오카리나를 구입했다. 독학으로 연주하는 법을 배우려 했으나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도 오카리나는 주인을 잘못 만난 죄로 인해 집안의 어디선가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다. 늦게 핀 미로에서> (저자 김미정)는 비록 음악에 관한 학위와 전공은 없지만 음악에 대한 넘치는 열정과 사회에 기여하는 인생이 되고 싶다는 소명감으로 음악 치료사의 길에 발을 디딘 저자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재활시설의 장애아동들, 폐쇄 정신병동의 환자들, 요양병원의 치매 노..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