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70) 썸네일형 리스트형 버스 정류장 이름 참 재밌네요 버스 정류장 이름은 주로 지역 특색이나 역사적인 사건, 인물 등 다양한 이유로 지어진다. 이런 때문에 재미있는 이름도 많이 있다. 정류장 이름을 통해 해당 지역의 문화나 역사를 알 수도 있고, 지명이나 건물명 등을 따서 지어진 경우에는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버스 정류장 이름은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서는 유명 관광지 이름을 딴 버스 정류장이 많아서 여행객들이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 지역 특산물이나 대표 음식 이름을 딴 버스 정류장도 있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버스 정류장 이름은 단순히 이름만 짓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특성과 역사, 그리고 주민들의.. [拙詩] 송광사 가는 길 장맛비가 제주를 점거한 뒤 호남으로 들이닥친 어제 새벽잠꾸러기 아내가 새벽 네 시도 안 돼 호들갑을 떨었다 이유는 자명했다 송광사(松廣寺)로 봉사하러 간다고 했다독실한 불자인 아내는 작년부터 사찰에서 봉사하는 재미가 붙었다 가뜩이나 건강도 안 좋아서 늘 침대와 동무하는 아내였는데 어쨌거나 봉사한다니 내가 더 반가웠다 오전 다섯 시까지 00000 사찰에 도착하여 관광버스로 송광사까지 간댔다그래서 전날부터 내가 더 긴장스러웠다 그 시간에는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이어서 택시를 불러야 한다 그런데 혹여 카카오택시라도 오지 않는다면 가뜩이나 고삭부리 아내는 성남동 사찰까지 뚜벅이로 걸어서 가야 할 형편이었다 하여 택시가 오지 않으면 사찰까지 동행하여 데려다 줄 작정이었다다행스럽게 콜택시는 불과 5분여 만.. “같아요”가 글을 망친다 어떤 시상식장에 취재하러 갔다. 시상식을 마친 뒤 영예의 수상자를 인터뷰했다. “축하드립니다. 오늘의 수상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매진한 결과로 말미암아 오늘 이 상을 받은 것 같아요.” 초장부터 ‘같아요’가 나와서 솔직히 불쾌하고 불편했다. 인터뷰이의 ‘같아요’ 남발은 계속 이어졌다. “평소 무엇을 열심히 하셨는지요?”라는 나의 질문에 “그게 그러니까... 매사 무엇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게 제 신조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오늘, 어제 도착한 주말판 신문을 보는데 ‘같아요’ 하는 표현이 잇따라 게재되었다. 결론적으로 '같다'라는 표현은 말도 그렇지만 특히 활자화되는 것, 더욱이 책을 낸다고 한다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왜? 글..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