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70)
몽중상심(夢中相尋) 소고 며칠 전 대전시립중고등학교를 찾았다. 2025학년도 야간반 등록을 하고자 간 것이다. 등록 첫날이었음에도 정원이 꽉 차고 겨우 달랑 하나 남았다고 하여 간이 철렁했다. 내 뒤에도 어르신 두 분이 차례를 기다리고 계셨다.  간발의 차로 가까스로 등록을 마칠 수 있었다. 내년 2월 17일에 신입생 예비 소집이 있다는 입학 안내문을 받았다. 입학식은 2025년 3월 4일이다. 턱걸이로 등록을 마친 뒤 가슴을 쓸어내리며 대전시립중고등학교를 나오는데 이 학교에 등록을 적극 권유하신 K 교수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등록하셨나요?" “네! 하마터면 미역국 먹을 뻔했습니다.” “와~ 축하합니다! 축하주 사드릴 테니 어서 오세요.” 택시를 타고 유성구 봉산동 식당까지 갔다. K 교수님께서 따라주시는 술을 받자니 만감..
북한 정권이 예절 상실한 원인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는 독일계의 프랑스 의사였다. 사상가·신학자·음악가로도 활동한 그는 프랑스령 적도아프리카의 랑바레네에 병원을 개설한 선교사로서 인류애를 적극 실천한 사람이다.  1875년 1월 14일 프랑스 그랑테스트 레지옹의 카이저스베르크에서 출생하였다. 이 지역은 그가 출생할 당시에는 독일령(領)으로 독일 시민권을 취득했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후 알자스가 원래대로 프랑스령(領)이 되었으므로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여 피아노 연주에 능했으며 그가 다니던 귄스바흐 교회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하였다. 1894년 스트라스부르크대학교 입학하여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파리와 베를린에서 칸트의 종교 철학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저, 박사까지 따겠습니다!” 우골탑(牛骨塔)은 가난한 농가에서 소를 팔아 마련한 학생의 등록금으로 세운 건물이라는 뜻으로, ‘대학’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까 우골탑은 ‘소의 뼈로 쌓은 탑’이라는 뜻으로, 높은 교육열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자식의 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해 소와 같이 집안의 큰 재산을 파는 농촌의 가정 모습에서 비롯된 말로, 비싼 등록금이 부담되지만 농사짓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를 팔아서라도 자식을 대학에 보내려는 부모의 교육열을 나타냈다.  학교 재정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들의 등록금이 부모의 희생에서 나온 것을 상징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 농기계로 농사를 짓지만, 과거엔 소가 없으면 정말 힘들었다.  아무튼 우골탑의 지극정성 덕분에 대한민국은 오늘날 선진국 진입의 경제 탄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