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70)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래야 돈도 붙는다 지인이 전화를 했다. “홍 작가님, 뭣 좀 문의하려고요.” “네, 말씀하세요.” “경비원으로 일하신 적 있으시죠?” “그렇습니다만...” “실은 제가 직장을 정년퇴직한 뒤 놀 수 있는 입장이 안 됩니다. 그래서 경비원으로라도 취업 좀 해 보려는데 조언 좀 얻으려고 전화 드렸습니다.” 순간 나의 기억은 타임머신을 타고 몇 년 전, 그러니까 박봉의 경비원으로 일했을 적으로 이동했다. 다음은 그즈음의 일기(日記)다. => 어제 야근을 들어와 일하다가 오늘도 새벽 2시에 교대를 했다. 내가 교대해 주기만을 학수고대하던 동료는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지하 1층의 경비실로 내려갔다. 그도 나처럼 늘 그렇게 부족하기 짝이 없는 잠을 자야 하는 때문이었다. 비록 쪽잠이나마 눈을 붙이지 .. 영일만 친구 지난 주말 아들이 집에 왔다. 경기도에 사는 아들은 자타공인의 효자다. 하루가 멀다고 전화 내지 카톡이나 문자로 제 엄마는 잘 계시는지, 또한 이 아빠 역시 건강한지를 꼭 챙긴다. 아들은 횟집으로 우리 부부를 모셔선 생선회를 주문했다. 착석한 뒤 멍게와 함께 난생처음 먹어보는, 이른바 ‘포항물회’도 시켰다. 머리털 나고 처음 먹은 그 맛이 참 삼삼했다. ‘포항물회’는 해양도시인 포항에서 과메기와 쌍벽을 이루는 최고의 먹거리로 알려져 있다. 포항물회는 그 유래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포항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들이 음식을 먹을 사이도 없이 바빠서 큰 그릇에 막 잡아 펄떡거리는 생선과 야채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듬뿍 풀었다고 한다. 거기에 시원한 물을 부어 한 사발씩 후루룩 마시고 다시 힘을 .. 만약에 “[단독] 최태원 모친이 준 예술품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 [최태원·노소영 이혼 2심]” - 2024년 5월 31일 자 중앙일보 뉴스다. =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이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1조 3,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2심 법원이 판결했다. 이혼소송 1심 재산 분할액 665억 원의 20배가 넘는 액수다. 항소심 재판부가 노 관장의 선친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후광 속에 SK 그룹이 성장했다”며 기여도를 1심과 달리 폭넓게 인정한 결과다.(중략) 재판부가 ‘재산분할 대상’으로 본 최 회장의 재산(총 3조 9,883억 원) 대부분은 주식이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 주식을 약 2조 760억 원, 비상장사인 SK실트론의 지분 29.4%를 총수..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