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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휴지

“댁의 남편은 무당인가요?”

 

아내가 오늘 들려준 얘기다.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 뒤의 일이다. 얼마 지나서 앞집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게 되었는데 할머니가 조심스레 이렇게 묻더란다.

 

혹시 댁의 남편은 무당인가요?” 깜짝 놀란 아내가 서둘러 손사래를 쳤다.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우린 둘 다 독실한 불자랍니다. 근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근거는 뭔가요?”

 

날이면 날마다 새벽마다 불이 켜져 있길래 혹시나 접신하는 무당이 아닐까 싶어서 한 소리라오.”

 

접신(接神)은 사람에게 신이 내려서 서로 영혼(靈魂)이 통함, 또는 그렇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아내에게서 그 소리를 듣고 한참을 웃었다. 무당(巫堂)은 귀신을 섬겨 길흉을 점치고 굿을 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주로 여자를 이른다.

 

무당은 일반적으로 새벽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무당이 신과 소통하는 시간이 새벽이기 때문이란다.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무당은 신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무당들은 새벽에 기도를 드리기 위해 특정한 장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는 새벽이 신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무당들은 새벽에 영감을 얻어 굿을 하거나 점을 치는 등의 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아니며, 개인적인 믿음과 신념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무당과 새벽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또한, 무당의 역할과 활동 역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무당과 새벽에 대한 이해도 각 문화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앞집 할머니의 오해처럼 나는 지금도 새벽 서너 시면 일어난다. 그리곤 글을 쓰고 신문(새벽에 배달된)도 본다. 덕분에 일곱 권의 저서를 발간할 수 있었다.

 

글을 새벽에 쓰면 좋은 이유는 새벽에는 감성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주변이 적요하고 기온까지 알맞아서 더욱 좋다. 이처럼 새벽에 집필하는 좋은 습관은 벌써 20년도 더 되었다.

 

습관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좋은 습관은 건강과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다. 좋은 습관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생산성 향상, 건강 증진, 자기 계발, 시간 절약 외에도 스트레스 감소와 긍정적인 마인드 고취가 그것이다.

 

노력을 중단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라는 명언이 있다. 좋은 습관은 지속적인 노력과 인내심을 필요로 하지만 결국엔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어주는 기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