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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즐거워

몇 미터 앞에다 두고

 

= “사랑했던 그 사람을 몇 미터 앞에다 두고

나는 나는 말 한마디 끝내 붙일 수 없었다

마주 앉은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그냥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그 사람을 바로 몇 미터 앞에다 두고“ =

 

1991년에 발표한 김상배의 <몇 미터 앞에다 두고>이다.

어제 취재 목적으로 서울 중구 세종대로124

한국프레스센터(서울신문 사옥 20) 국제회의장에 갔다.

 

취재가 일찍 끝나면 짬을 내서 불과 몇 미터 앞에 위치한 이순신 장군님과

세종대왕님께도 인사를 드리려 하였으나 예정보다 길어져 불발되었다.

 

서울역으로 나왔으나 KTX는 매진이어서

무궁화호 열차도 겨우 구입한 뒤 2시간 반 이상을 서서 왔다.

 

취재도 공짜가 없음을 새삼 절감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나한테 공짜로 취재를 부탁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나는 뭐 땅 파먹고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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