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한테 손가락을 꽉 물렸다
지인과 대화하던 와중에 손을 흔드니까
내가 마치 제 주인을 구타하나 오해했지 싶었다
피가 뚝뚝 떨어졌다
소독약 다음에 후시딘 연고를 발랐다
어젯밤에는 술김이라서 몰랐는데
오늘 아침이 되니 상처 부위가 쿡쿡 쑤셨다
약국에 가서 소염진통제를 샀다
어려서 개한테 물린 트라우마로 나는 지금도 개가 무섭다
모르는 개였다면 발길질이라도 했으련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또한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되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기에 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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