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보내온 배추 한 포기 22,000원 인증 사진이다.
배추가 아니라 ‘금추’인 셈이다.
배춧값이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자,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소매 시장에 풀기로 했다고 한다.
김장철을 앞두고 길어진 폭염에 가을배추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중국산 배추는 이전에도 몇 차례 국내에 유통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중국산 배추에 부정적인 국민 선호도 등을
고려해 일부 김치 제조공장이나 가공·외식업체 위주로 판매됐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경매시장을 통해 유입되는 중국산 배추는
가공·외식업체는 물론 일반 소매점과 전통시장, 식자재 마트 등
일반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매 시장에도
풀릴 예정이라니 주부들도 시장에서 쉬이 만날 공산이 높다.
배추(拜趨)는 ‘지위가 높거나 귀한 사람 앞에
공손하게 총총걸음으로 나아감’을 뜻한다.
너무도 높은 가격의 배추를 만나려면 앞으론
공손한 배추(拜趨)의 낮은 자세로 임하여야 하는 것인가?
아무튼 배추가 아닌 ‘금추’이고 보니 가뜩이나 힘든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벌써 경제적 삭풍이 휘몰아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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