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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휴지

매미의 일생

 

가을 전령사 매미는 알 - 유충 - 우화 - 성충(매미)의 네 단계를 거쳐 탄생한다.

 

암컷 매미는 나뭇가지 속에 알을 낳는다. 1년 정도는 나무속에서 알로 있다가 다음 해 여름 애벌레(=유충)로 부화 후 나무를 내려가 땅속으로 들어간다.

 

애벌레(유충)

땅속에서 유충으로 5(7년이라는 설도 있음) 정도 나무뿌리의 즙을 먹고 지낸다.

 

우화(羽化)

5년 후 애벌레는 땅 위로 올라와 나무에 매달려 2-6시간 동안 껍질을 벗고(=우화) 나와 몸을 말린 후 매미로 변신한다.

 

성충(매미)

성충이 된 매미는 약 20한 달 반 동안 번식 활동을 하고는 생을 마감한다. 수컷 매미는 암컷을 찾기 위해 소리를 듣고 그 방향으로 날아간다. 암컷에게 접근한 수컷은 날갯짓을 하면서 짧고 반복적인 소리를 발산한다.

 

이로 인해 수컷은 수를 놓게 되고, 번식이 시작된다. 암컷은 수컷을 찾아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를 하는 동안 암컷은 앞다리를 수컷의 날개에 걸치고 암컷은 짝짓기 시 수컷의 날개를 들어앉게 된다.

 

짝짓기 후, 암컷은 날개 짝의 사이에 알을 낳는다.

어제 옥상에 올랐다가 매미가 한 마리 떨어져 생을 마감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숨이 붙어있기에 바로 세운 뒤 하늘을 향해 날렸더니 금세 숨이 붙어 비상했다. 그러나 그 매미는 결국 최후를 맞을 게 뻔해 보였다.

 

하기야 세상에 영원불멸이 어디 있으며 또한 생로병사는 모든 동물의 숙명인 것을 어찌할 것인가? 그러니 매사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는 딱히 방도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