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필휴지

임영웅 인기, 다 이유 있었다

= “당신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사람인지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당신이 얼마나 내게 필요한 사람인지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 사랑해요 사랑해요 날 믿고 따라준 사람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요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 사랑해요 사랑해요 날 믿고 따라준 사람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요 왜 이리 눈물이 나요” =

 

임영웅이 2021년에 발표하자마자 단숨에 히트곡으로 부상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이다. 나에게 있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은 단연 아내다.

 

얼마 전 아내의 65회 생일을 맞았다. 아내가 살아온 65년 세월 중 40년 이상을 나와 살았으니 정말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남편이 변변치 못해 늘 그렇게 가난과 벗하며 살아온 아내다.

 

그래서 아내 보기가 항상 미안하고 부끄럽다. 그래서 아내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살펴보았다. 먼저 인명재처(人命在妻)사람의 운명은 아내에게 있다는 뜻이다. 맞다.

 

아내가 나에게 실망하여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더라면 나는 필시 크게 낙담하여 폭주 혹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을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아내 밑에 있을 때 모든 것이 편안하다는 처하태평(妻下泰平)이 옳다.

 

다음으로 고진처래(苦盡妻來)힘든 일을 끝내니 부인이 검사하러 온다는 의미다. 가끔 나도 설거지를 하지만 얼렁뚱땅한다며 아내 맘에 안 찬단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 부합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마누라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다. 또한 지성감처(至誠感妻, 정성을 다하면 아내도 감동한다)라고 평소 아내의 말을 거역하지 않는 게 신상이 편하다.

 

병행하여 무슨 일이든 중요한 의사 결정은 결국 아내의 결정에 따르게 된다는 뜻을 지닌 사필귀처(事必歸妻)의 수순을 좇는다면 이 또한 부부 불화의 근원부터 없애는 방법이지 싶다.

 

날씨가 맑은 날 밤하늘에서는 별빛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별이 나오는 꿈은 꾼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로또복권을 그렇게 샀어도 단 한 번도 1등에 당첨이 안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별빛이 전하는 메시지는 밝다. 희망과 기대, 영감과 창조성, 진실과 지혜, 성장과 발전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지친 마음의 치유와 새로운 시작, 도전과 힘겨움 극복, 영적 깨달음(종교에서의)도 유의미하다.

 

안정과 평화, 새로운 지식과 깨달음, 존경과 인정, 낭만과 사랑의 연상 역시 희망적이다. 202212월에 효자 아이들 덕분에 부산 해운대로 12일 여행을 갔다. 그 이후론 여행도 구름에 갇힌 별빛처럼 존재감마저 희미하다.

 

어디가 되었든 아내의 손을 잡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내 사랑하는 아내, 당신은 임영웅이 말마따나 내게 정말 소중하고 필요한 사람이니까. 날 믿고 따라준 당신, 정말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그런데 왜 이리 눈물이 날까요?

 

한편 명실상부 톱 가수의 반열에 오른 임영웅은 - “가수 임영웅이 6월에도 선행을 이어간다. 한국소아암재단(이사장 이성희)는 임영웅이 선한 스타 5월 가왕전 상금 200만 원을 소아암, 백혈병, 희귀 난치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임영웅은 선한스타 누적 기부 금액 8,040만 원을 달성 중이다. 선한 스타는 기부플랫폼 서비스로 가왕전에 참여하는 가수 영상 및 노래를 보고 응원 등의 순위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영웅의 이름으로 기부된 가왕전 상금은 소아암, 백혈병, 희귀 난치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한국소아암재단 홍승윤 이사는 계속되는 선행으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줘 감사하다임영웅의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한다고 했다.“ -202463일 자 스포츠 경향의 보도처럼 선행과 베풂에 있어서도 톱 가수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어 더욱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왕관을 쓰려는 자는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나눔은 더 많은 행복을 만들어준다." - 김수환 -

 

 

'일필휴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앉은 자리를 바꾸지 않으면  (1) 2024.06.03
넌 그렇게 살지 마  (1) 2024.06.03
돈보다 환자가 우선이다  (1) 2024.06.03
기자와 작가도 ‘비자금’이 있다  (2) 2024.06.03
교육은 백년대계  (0) 202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