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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당신은 연탄 봉사 해봤소?

[한동훈 비난하다 역풍 자초하는 野 운동권들 '왜'] -> 2월 11일 자 데일리안에 실린 뉴스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연탄 봉사'를 "정치 쇼"라고 비난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도했다가 되려 자신의 '위장 탈당' 과거 전력만 들춰낸 셈이 됐기 때문이다.

 

민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왜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을까"라며 얼굴에 검댕을 묻히고 연탄 봉사를 하던 한 위원장의 모습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런 일을 여러 번 해본 분들에 따르면 옷보다 얼굴에 먼저 연탄 검댕이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설을 앞둔 시점에 시민을 돕는 '연탄 나르기'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것은 아니겠지"라고 적었다.

 

하지만 검댕은 한 위원장이 의도적으로 연출한 게 아님이 영상으로도 확인된다. 당시 연탄 전달식 기념 촬영에서 허기복 연탄 은행 전국협의회장이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자 일부러 한 위원장의 콧등에 검댕을 묻힌 것. (중략)

 

민 의원뿐만 아니라 한 위원장과 관계되면 좀처럼 냉정을 유지하지 못하는 운동권 인사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 최근 우상호 의원의 경우,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한 위원장의 발언에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욕설을 해 비난을 자초했다. (중략)

 

과거 화려한 언변과 날카로운 비판을 자랑했던 운동권 인사들이 한 위원장에게만 유독 무리한 비난을 했다가 역풍을 맞는 이유로 '운동권 프레임 실패에 따른 초조함'이라는 분석이 있다. (후략)” =

 

무슨 말이든 문서를 남기자면(SNS도 같은 장르이다) 팩트부터 확인한 다음에 표현하는 게 순서다. 더욱이 정치인이라면 더더욱 필요하다.

 

지금은 교도소에 있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피의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어린놈이…"라고 발언하면서 '나이 갑질' 파문이 커진 게 작년 11월이다.

 

검색해 보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973년생이다. 올해 51세다. 오십 넘은 사람이 ‘나이도 어린놈’이라면 과연 그가 보는 어른의 연령은 몇이란 말인가?

 

"자네, 해봤어?" 이는 현대 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명언이다. 정주영 회장은 흙수저로 태어나 바닥부터 올라와 성공을 거머쥔 사람이다. 따라서 정주영 회장의 말에는 뿌리가 있다.

 

겁이 많아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자네, 해봤어?"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나는 자원봉사 현장을 4년째 취재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연탄배달 ‘봉사’ 현장이다.

 

연탄 봉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얼굴과 옷에도 까만 검댕이 묻기 마련이다. 그렇거늘 이걸 가지고 다시금 시빗거리로 만들고자 하는 정치인의 얄팍한 술수에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해당 정치인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연탄 봉사 해봤소?”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는 약무기사(若無其事,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시치미를 떼다)와 추풍과이(秋風過耳, 가을바람이 귀를 스쳐 간다는 말로, 어떤 말도 귀담아듣지 않음을 뜻함)가 돋보인다.

 

반대로 ‘모르면서 아는 척’ 한다는 사자성어에는 *각주구검(刻舟求劍)과 *당랑거철(螳螂拒轍), *허장성세(虛張聲勢)와 *과대망상(誇大妄想)이 있다. 허언을 일삼는 정치인(들)에게 있어서 더 큰 문제는 자신의 발언이 일파만파 격랑에 휩쓸릴지라도 절대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위선적 사람들이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보기가 정말 측은스럽다.

 

■ 각주구검(刻舟求劍):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나서 뱃전에 그 자리를 표시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판단력이 둔하여 시세의 추이도 모르고 눈앞에 보이는 하나만을 고집하는 처사를 비유하는 말.

■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앞발을 들어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 분수를 모르고 상대가 되지 않는 사람이나 사물과 대적한다는 말.

■ 허장성세(虛張聲勢): 실력이 없으면서 허세로만 떠벌리는 것을 뜻함.

■ 과대망상(誇大妄想): 자신의 현재 모습을 실제보다 크게 과장하여 마치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믿는 것을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