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剽竊)이란 타인의 저작물이나 아이디어를 무단으로 도용하여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발표하거나 사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행위는 저작권 침해나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며,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립싱크란 노래를 부르면서 동시에 입만 뻥긋거리고 실제로는 음성을 녹음된 음원이나 반주 음악에 맞추는 공연 방식을 말한다. 이는 가수의 라이브 공연과는 달리 현장감이 부족하고 생동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일부 경우에는 효과적인 연출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립싱크 역시 상황에 따라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판단과 선택이 필요하다. 다음은 10월 6일 자 헤럴드경제에 실린 [장윤정 논란 갑론을박…“수천만 원 받으며 립싱크?” vs “MR 일반적·비난은 가혹”] 내용이다.
= “명실상부 ‘트로트 여왕’ 장윤정의 립싱크 논란이 관련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각에선 행사 출연료만 수천만 원을 받으며 립싱크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는 반면 노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지도 않은 상황에서 라이브만 강요하는 것도 무리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이었다. 각종 이슈가 올라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장윤정의 립싱크 논란 영상이 게재되면서다. 해당 게시물들은 장윤정이 지난 8월 인천의 한 행사장에서 립싱크를 했다고 지적,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업계에선 이 영상을 완전한 립싱크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립싱크 논란 영상에서 장윤정은 ‘사랑아’ MR(반주 음원)에 라이브로 노래했다. 다만 이 반주 음원엔 기존 녹음된 목소리가 일부 깔려 있어 대중이 생각하기엔 100% 라이브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업계와 대중의 시각차가 부딪히는 부분이다. (중략)
일각에선 나날이 치솟는 행사 출연료를 언급, 책임감을 강조한다. 전국 각지의 행사를 담당하는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TV조선의 ‘미스터 트롯’, ‘미스 트롯’의 인기 이후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를 비롯해 이름이 알려진 가수들의 출연료가 해가 다르게 뛰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가수라면 3,000만 원 이상인데 이런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만큼 관객들이 요구하는 무대를 보여줘야 하는 책임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후략)
업계에선 장윤정이라는 가수가 쌓아온 그간의 이미지로 인해 논란이 커졌으리라 본다. 익명을 요청한 한 관계자는 “‘행사의 여왕’, ‘라이브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노래 잘하는 가수로 워낙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이번 논란 역시 더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일부 관객 입장에선 높은 신뢰에 대한 배신감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
항상 글을 쓰는 기자이자 작가인 필자의 입장에서 볼 때 표절과 립싱크는 동격의 어떤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노선(Maginot線)은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프랑스가 대(對) 독일 방어선으로 국경에 구축한 요새선이다.
1927년에 당시의 육군 장관 마지노(Maginot, A.)가 건의하여 1936년에 완성하였으나, 1940년 5월 독일이 이 방어선을 우회하여 벨기에를 침공함으로써 쓸모없게 되었다. ‘최후 방어선’의 뜻으로 쓴다.
결론적으로 출연료를 수천만 원이나 받으며 무대에 오르는 인기가수라고 한다면 립싱크는 당연히 근본부터 있어선 안 된다. 작가가 남의 글을 베껴 쓰는 표절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 또한 ‘최후 방어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