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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는 절대 안 가르쳐주는 어떤 법칙

 

담호호지 담인인지(談虎虎至談人人至)

필요 없는 사람은 버려라

칭찬은 시나브로, 비난은 순식간에

따지고 보면 말도 기술

무슨 선물을 시도 때도 없이 받아?”

따지고 보면 이것도 능력

 

 

사람은 대부분 다음의 세 종류로 분류된다.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 마나 한 사람, 필요 없는 사람이다. 이는 공직이나 회사든 어떤 조직에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세 종류 사람 중 가장 경계해야 할 장르는 단연 필요 없는 사람이다. 담호호지 담인인지(談虎虎至談人人至)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호랑이)도 제 소리 하면 오고 사람도 제 말 하면 온다는 뜻이다.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관한 말을 하면 공교롭게도 그 사람이 온다는 말로, 남에 관하여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말라는 뜻의 의미 싶은 속담이기도 하다. 경험에 의하면 만나면 다른 사람의 칭찬만 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없는 흉까지 만들어 폄훼(貶毁, 남을 깎아내려 헐뜯음)를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더 웃긴 건, 이렇게 타인을 비방하는 자신의 발언에 동조하지 않으면 더욱 발끈한다는 것이다.

 

왜 내 말이 틀렸어?”하는 격이다. 이런 사람이 바로 필요 없는 사람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교과서에서는 절대 안 가르쳐주는 어떤 기준과 법칙이 존재한다. 그중의 하나가 칭찬은 시나브로(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비난은 순식간에 도착한다는 사실이다.

 

어제 지인이 추석이라며 선물을 가지고 왔다. 내가 하루 4시간 공공근로를 하는 작업장까지 찾아왔기에 추레한 작업복 차림이었지만 조금도 부끄럽지 않았다. 평소 거짓말을 하거나 침소봉대(針小棒大)로 근거 없는 과찬(過讚)을 하지 않는 게 나의 또 다른 장점이자 특기이기 때문이었다.

 

귀한 선물 잘 받겠습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십시오.” “홍 작가님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멋진 한가위 누리세요~”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려는데 담당 국장님이 추석 선물 세트를 주셨다. “! 그제는 동장님이 주셨는데 또 주세요?” “어르신께서 평소 열심히 해주신 데 대한 조그마한 저의 정성입니다.”

 

따지고 보면 말도 기술이다. 말은 사람들 간의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적절한 표현 방법과 논리적인 구성 능력 등이 필요하다. 또한, 상대방의 감정이나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한 대처 능력도 요구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

 

등에 배낭을 메고 양손에는 추석 선물 세트를 들고 시내버스에 올랐다. 날씨는 여전히 지독스레 후텁지근했다. 집으로 들어서니 아내의 미소가 보름달로 바뀌었다.

 

이게 뭐야?” “, 추석 선물이야.” “무슨 선물을 시도 때도 없이 받아?” “따지고 보면 이것도 능력 아닐까?” 평소 담호호지 담인인지의 철저한 실천 덕분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