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대학교에서 스티커가 도착했다.
자녀가 모두 이 대학(원) 출신인 까닭에 가까스로 받을 수 있었다.
혹자는 이에 대하여 거센 반발과 함께 심지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정말 웃픈 행동까지 하고 있다.
왜? 시기심과 질투가 복합적으로 융기한 때문이다.
하여간 나는 잠시 전 현관문에 이를 부착했다.
원래 차에 부착해야 하는데 나는 가난해서 차가 없다.
나는 비래동 00 빌라 101호의 허름한 곳에서 산다.
지은 지가 40년도 넘어서 부동산 시가는
지금 짓고 있는 아파트의 한 평 값도 안 된다.
하지만 자부심과 자존감만큼은 그 어떤 만석꾼조차 나를 필적하지 못한다.
나는 별명이 ‘홍키호테’다.
평소 엉뚱한 짓을 잘 한다.
그러나 이기심보다는 이타적 삶을 지향하며 적극 실천하고 있다.
내 주변에 사람이 들끓는 이유다.
인기 여배우 김혜수는 도박을 주제로 한 영화 [타짜]에서 정 마담
역할로 등장해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고 말하여 더욱 탄탄한 스타덤에 올랐다.
이에 견주어 나도 한 마디.
“나, (우리 아이들을 모두) 설대 보낸 아빠야!”